학과소개
우리학과는 충남 예산캠퍼스 생명관 6층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꽤 높은 자리에 있어 창문 너머로 눈을 살짝 돌리면 우리가 배우고자 하는 나무, 숲, 산과 마주합니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숲을 통해서 배움을 얻고자하는 생생히 살아있는 교과서가 바로 옆에 있습니다.
숲이 사시사철, 하루하루,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봄이면 겨우내 앙상했던 가지에서 꽃망울이 터지고, 새싹을 틔워 산이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색으로 봉긋봉긋합니다. 여름이면 무성해져 하나의 검푸른 숲이 되고, 가을이면 노랗고 붉은 단풍들이 지천을 물들이다가 어느순간 모든 것들을 털어냅니다. 숲속에 들어가 가만히 귀기울이면 새들의 요란스러운 지저귐을 들을 수 있고, 운이 좋으면 다람쥐도 만나고, 간혹 꿩을 만나 놀란 가슴을 시원스레 부는 바람에 달래보기도 합니다.
우리는 숲에서 아름답고 튼튼한 목재를 얻어 집을 지을 수도 있고, 가구도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숲을 통해서 맑은 공기와 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숲은 무시무시한 홍수, 산사태 또는 모진 바람으로 부터 우리의 마을을 지켜주기도하고, 그 특유의 고즈넉함과 평안함으로 바쁜 현대 생활에 지친 우리의 몸과 맘이 근심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아를 찾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숲은, 나무 주위의 풍경, 경관과 함께 또는 떨어져 우리 눈앞에서 입이 떡벌어지게 만드는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선사합니다. 또 숲은 우리에게 생명의 고귀함과 자연법칙의 엄정함을 깨닫게 해주는 교실입니다.
우리학과는 이 소중한 숲을 좀더 잘 이해하기 위해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수목학분야, 조림학분야, 임업경영 학분야, 산림생태학분야, 산림과 환경분야, 임산이용분야, 기타분야(임업기계학, 버섯학, 수목병리학)등의 교과과정을 네 분의 교수님을 통해 임업전반에 대해서 폭넓게 배우게 됩니다. 가깝게는 학교 주변의 숲에서, 멀리는 내설악에서의 현장교육을 통해 생태계의 원리와 법칙을 체험적으로 이해하고 자연과 교감을 나눌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학과는 숲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나아가 숲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드높여 궁극적으로 아름답고 경이로운 숲, 온갖 식물과 동물, 곤충이 더불어 사는 숲, 생태계가 건전하고 안정적인 숲, 푸른 물과 맑은 공 기를 뿜어내는 숲, 누구라도 언제든지 들어가서 쉴 수 있는 잘 닦아놓은 숲길과 각종 기반시설 아름다운 숲으 로 가꾸어서 궁극적으로는 우리사회가 자연과 함께 조화롭고 아름답게, 그리고 건강하게 살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과입니다.
졸업 이후에는 산림청, 임업시험장, 국립 및 지방 수목원, 사설수목원, 사설휴양림, 국립공원관리공단, 각 국유림 관리소, 임업기계훈련원, 지방자치단체의 산림관련 부서, 나무병원, 수목진단센타, 자연보호단체, 환경단체, 환경교육단체, 산림조합, 합판, 제지가구 공업분야에서 좀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생을 두고 가치있는 일들을 할 수 있습니다.
"나무는 성소(聖所)이다."
나무와 얘기하고 그 말에 귀기울일 줄 아는 사람은 진리를 배운다.
나무는 교의나 규율을 말하지 않고 개별적인 것을 넘어 삶의 근본 법칙을 들려준다.
나무는 우리보다 오래 사는 만큼 생각이 깊고 여유가 있으며 차분하다.
우리가 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지 않는 한 나무는 우리보다 현명하다.

- Hermann Hesse 나무들 中 -